[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국대 미드필더' 백승호(28)가 대표팀 후배 양민혁(19) 앞에서 득점으로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양민혁은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가 기록하지 못으며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버밍엄 시티는 2일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세인트 앤드루스에서 열린 포츠머스와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13라운드 경기에서 4대0 대승을 거뒀다. 최근 6경기 1승2무3패로 고전했던 버밍엄은 4골을 터트리는 폭발력을 선보이며,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11위, 승점 18로 중위권에 자리했다. 반면 포츠머스는 대량 실점으로 무너지며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지난 2경기 코번트리 시티(1대2 패), 스토크 시티(0대1 패)를 상대로 다소 아쉬운 패배였다면, 버밍엄을 상대로는 완전히 붕괴됐다. 4경기 째 승리하지 못한 포츠머스(승점 13)는 강등권 직전인 20위까지 순위가 떨어지며, 위기에 내몰렸다.
'코리안더비'가 성사됐다. 버밍엄에서는 백승호가 선발 출격해 팀의 허리를 지탱했다. 포츠머스에서는 양민혁이 왼쪽 날개로 나서며 두 선수가 선발 명단에서부터 격돌을 예고했다. 지난 시즌 버밍엄 승격의 주역이었던 백승호는 올 시즌도 13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주축으로서 활약 중이었다. 양민혁은 반전의 주인공이었다. 포츠머스 임대 이후 고전했던 양민혁은 부상 복귀 후 기세를 올렸다. 10월에는 왓포드전을 시작으로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직전 2경기는 침묵했기에 다시 발끝을 뜨겁게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