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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국장 향하는 손흥민<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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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손샤인' 손흥민(33)이 제2의 축구인생을 위해 햇살 쏟아지는 라라랜드로 떠났다.
손흥민은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LA행 비행기에 올랐다. 공항에 운집한 250여명의 팬들을 위한 즉석 사인회로 감사를 표한 후 환한 미소와 함께 출국장으로 들어갔다. 공식 발표는 아직 없지만 차기 행선지로 LA FC가 유력하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손흥민이 LA FC와 계약을 앞뒀다. 이르면 수요일(현지시각 6일, 한국시각 7일) 영입 오피셜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썼다. LA FC가 서울에 협상팀까지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고, 토트넘과 결별을 선언한 손흥민의 행선지가 LA로 알려지면서 LA FC행은 기정사실이 됐다.
토트넘과의 고별전을 앞둔 손흥민이 토트넘과 동료들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LA행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지난 2일 쿠팡플레이 시리즈 기자회견에서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적 팀을 선택하는 가장 큰 기준을 묻는 질문에 "(북중미)월드컵이 가장 중요하다. 나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다. 모든 것을 다 쏟아 부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답변으로 MLS행을 넌지시 암시했다.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미국, 한국 교민들의 응원이 차고 넘치는'라라랜드' LA는 현 시점 손흥민에게 최고의 선택이라는 평가다. 미국 매체 SB네이션은 지난달 25일(한국시각) 디애슬레틱의 'MLS의 LA FC가 올여름 손흥민 영입을 강하게 푸시하고 있다'는 보도를 인용한 후 '우리는 이전부터 손흥민이 선수 커리어의 황혼기를 보내기에 LAFC가 최악의 장소가 아니라는 글을 쓴 적이 있다. 한국인 인구가 많은 대도시인 데다 A매치를 위해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시간이 유럽보다 짧고, 손흥민이 쾌적한 생활을 즐기며 잘 지낼 수 있는 곳이다. LA FC는 손흥민에 대한 상당한 이적료도 지불할 수 있고, 손흥민은 리오넬 메시와 한 시즌에 두어 번 맞붙을 수도 있다. 좋은 점이 많다'며 LA가 손흥민에게 좋은 선택인 이유를 열거한 바 있다. 디애슬레틱역시 '손흥민은 한국과 아시아 전역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LA FC가 그를 영입할 경우,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막대한 상업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는 미국 내 한인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32만명)로, 뉴욕(21만5000명)과 워싱턴 DC(9만5000명)보다 많다'며 손흥민이 가져올 상업적, 마케팅적 가치를 시사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