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발트해 옆 스웨덴 남부 해안의 외딴 어촌 마을을 연고로 하는 '스몰 클럽' 미엘뷔 AIF가 20일(현지시각) 깜짝 우승으로 전 세계 축구계를 놀라게 했다.
미엘뷔는 스웨덴 예테보리의 감라 울레비에서 열린 IFK 예테보리와의 2025년 알스베스칸(스웨덴 1부) 2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하며 창단 86년만에 첫 우승 쾌거를 이뤘다. 미엘뷔는 이날 승리로 20승6무1패 승점 66으로 정규리그 3경기를 남겨두고 2위 함마르뷔 IF(승점 55)와의 승점차를 11로 벌리며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동시에 사상 처음으로 유럽챔피언스리그(UCL) 2차예선 출전권도 손에 쥐는 겹경사를 맞았다.
스포츠 방송 'ESPN'은 '이 믿기지 않는 우승은 2016년 레스터시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우승한 것에 비유된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미엘뷔의 우승 배당율은 150/1이었다. 지금까지 스웨덴에선 말뫼, 하마비, 유르고르덴 등 유서 깊은 구단이 우승 트로피를 나눠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