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위르겐 클롭 감독이 리버풀이 아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향했다면 손흥민의 맨유행은 충분히 가능했을 것이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1일(한국시각)는 클롭 감독이 팟캐스트 '다이어리 오브 어 CEO(Diary of a CEO)'에 출연해 밝힌 내용을 주목했다.
클롭 감독은 2013년 여름 맨유로부터 제안을 받았다고 처음으로 밝혔다. "맨유와 이야기를 나눈 건 사실이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 해였고, 그들은 내게 관심이 있었다. 당시 나는 젊었고, 도르트문트에서 환상적인 팀을 이끌고 있었다. 아마 그들은 '저 사람은 거기서 뭐 하는 거지?'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들이 시도했지만, 시기적으로 맞지 않았다. 나는 도르트문트와 계약돼 있었고, 그때는 어떤 팀이라도 떠날 생각이 없었다"며 맨유에서 제안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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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감독은 왜 맨유행을 거절했을까. 그는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었다. 대화 자리에서 들은 이야기 중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맨유는 '우리는 원하는 선수를 다 데려올 수 있다. 저 선수, 또 저 선수, 다 데려올 거야'라는 식이었다. 나는 그 자리에 앉아 있었지만 그건 내가 원하는 프로젝트가 아니었다. 무엇보다 그건 내 철학과 맞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