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축구명가 유벤투스가 루치아노 스팔레티(66·이탈리아) 감독을 새 사령탑에 선임했다. 유벤투스 구단은 31일(한국시각) 공식 누리집에서 “스팔레티 감독과 2026년 6월30일까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유벤투스는 성적 부진을 이유로 이고르 투도르(47·크로아티아) 감독을 부임 7개월 만인 지난 27일 경질했다. 유벤투스는 전날(30일)까지 8경기 무승(5승3패)을 기록하는 등 고전했다. 리그 순위는 7위(승점 15)까지 추락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2022~2023 나폴리를 이끌며 세리에A 우승을 지휘했고, 이를 바탕으로 2023년부터 지난 6월까지 이탈리아 대표팀을 이끌었다. 대표팀에서 24경기를 이끌며 12승6무6패를 기록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 예선을 치르던 중 성적 부진으로 물러났다.

한국 축구팬에게는 김민재와 인연이 눈길을 끈다. 그는 나폴리 시절 김민재를 영입했고, 둘은 함께 나폴리를 33년 만에 세리에A 정상에 올려놨다. 김민재는 2023~2024 뮌헨으로 이적했고, 스팔레티 감독은 2023년 9월 이탈리아 대표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스팔레티 감독은 내달 2일 크레모네세와 방문 경기에서 데뷔전을 가질 예정이다.

남지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