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의 왼쪽 미드필더로 나선 이강인(오른쪽)이 26일 브레스트와 2025~26 리그1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뒤 왼발 슛을 시도하고 있다./브레스트(프랑스)=AP.뉴시스

[더팩트 | 박순규 기자] '공격 포인트 가뭄'은 계속 됐지만 특유의 축구 재능은 빛났다. 한국 축구의 핵심 이강인(24)이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기선을 제압하는 2골에 모두 관여하는 플레이로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의 선두 탈환에 힘을 보탰다.

프랑스 프로축구 PSG의 미드필더로 나선 이강인은 26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브레스트의 스타드 프랑시스 르 블레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리그1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3-3전형의 왼쪽 미드필더로 나서 후반 22분 우스만 뎀벨레와 교체되기 전까지 67분 동안 아슈라프 하키미의 선제골과 추가골의 기점 역할을 하며 3-0 승리에 기여했다.

아슈라프 하키미의 전반 멀티골의 기점 역할을 한 이강인./브레스트=AP.뉴시스

이강인은 0-0의 균형이 이어지던 전반 29분 오른쪽 풀백 아슈라프 하키미의 선제골을 끌어내는 기점 역할을 했다.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 백힐로 비티냐에게 볼을 연결, 비티냐의 절묘한 로빙 패스와 침투한 하키미의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브레스트의 골문을 열었다. 비티냐와 하키미의 자로 잰 듯한 연계 플레이가 빛을 발했지만 이에 앞서 이강인의 상대 수비진에 균열을 낸 이강인의 축구 재능이 큰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