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과의 고별전에서 눈물을 흘리는 손흥민. 연합뉴스 |
[서울경제]
10년을 함께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과의 결별을 선언한 ‘캡틴’ 손흥민이 이달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고별전에서 결국 눈물을 쏟아냈다. 이와 관련해 tvN '유퀴즈'에 출연한 미국 예일대학교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나종호 교수는 "저는 손흥민 선수가 잘 울어서 더 좋다"고 말했다.
5일 나종호 교수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그는 전날 손흥민 선수의 고별전 사진을 공유하며 "잘 우는 남자도 충분히 강인할 수 있단 걸 보여준 손흥민 선수, 그동안 너무 고생 많으셨다"며 이같이 썼다. 이어 "남자가 태어나서 세 번만 울 필요는 없다"면서 "하루에 세 번 울어도 괜찮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 교수는 "진지하게 말해보자면 남성의 우울증은 여성에 비해 진단이 덜 되는 경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가 설정한 강인한 남성상 '슬퍼도 울지 않고 힘들어도 힘들다고 말하지 않는 남자'로 인해 남성들은 어릴 때부터 감정(특히 슬픔)을 표현하는 것을 제한받는 경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