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 19살 정다빈 극적 동점골…일본과 1-1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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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강호 일본을 상대로 막판 짜릿한 동점골을 넣으며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내내 맹공을 퍼붓는 등 일본을 압박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13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2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정다빈(고려대)의 천금골로 1-1로 비겼다. 한국은 1차전 중국전(2-2) 무승부에 이어 2무를 기록하며 4개국 중 3위가 됐다.
2005년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른 이후 20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지난 중국전과 마찬가지로 최정예 멤버를 선발로 내세웠다.
최전방은 베테랑 지소연(시애틀 레인)과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김민지(서울시청)가 호흡을 맞췄다. 주장 이금민(버밍엄시티)과 정민영(서울시청)이 중원을 지켰고, 양쪽 날개 공격수로 문은주(화천)와 강채림(수원)이 투입돼 측면을 공략했다. 포백 라인에는 장슬기(경주), 노진영(상무), 고유진(인천), 김혜리(우한)가 짝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김민정(인천)이 꼈다.

한국은 전반 초중반 흐름을 주도하며 강호 일본에 대등하게 맞섰다. 한국은 전반 4분 강채림의 첫 슈팅을 시작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14분 지소연, 21분과 25분 김민지의 연속 슛이 나왔고 31분에는 정민영의 가세하는 등 5개의 슈팅으로 일본을 압박했다. 슈팅은 정교함이 떨어져 모두 골문을 비껴갔지만, 일본을 당황케 하기엔 충분했다. 특히 강채림은 빠른 발을 이용해 일본의 측면을 위협적으로 흔들었다.
선제골은 일본이 터뜨렸다. 전반 37분 한국의 수비 배후에 침투한 유이 나루미야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공이 반대쪽 골대 안으로 들어 갔다.
0-1로 뒤진 채 후반전을 맞은 한국은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줄기차게 뛰었다.
장슬기가 후반 11분 상대 진영 깊숙이 침투한 뒤 골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슛은 일본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후반 37분 드리블 능력을 과시한 24살 문은주의 슛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후반 막판까지 이어진 한국의 파상공세는 결국 교체 투입된 19살 정다빈의 골로 결실을 맺었다. 정다빈은 후반 41분 측면을 파고든 문은주의 컷백을 골지역 정면에서 방향만 꺾는 영리한 플레이로 일본의 골망을 흔들었다.
일본은 후반 추가시간까지 매서운 반격을 폈지만, 철벽 수문장 김민정이 선방하며 1-1,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16일 대만과 대회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동아시안컵 13일 여자부 전적>
한국 1-1 일본
대만 2-4 중국
손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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