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티비 BEST TV

스포츠 뉴스

한일전서 드러난 격차…홍명보 "한국 축구 전체가 노력해야"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베스트티비s
댓글 0건 조회 339회 작성일 25-07-16 06:00

본문

홍명보 감독이 15일 열린 동아시안컵 일본과의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은 1990년대부터 일관성이 있다. 우리는 (일본에) 이기면 만족했던 것 같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15일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안컵 3차전 일본전 패배(0-1) 뒤 기자회견에서 한-일간 축구 격차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홍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양국 선수들의 기량 격차가 계속 벌어지는 것 같다’는 지적에, “솔직히 말씀드리면 나도 일본에 오래 있었고, 양국 축구 비교 분석을 많이 하고 있는데, 어려서부터 축구 교육이 다르다. 그 부분은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은 든다”고 털어놨다. 또 “우리 선수들도 개인 기량 측면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성장하고 있다. (일본에 뒤지는 문제는) 대표팀의 문제일 뿐 아니라, 한국 축구가 전체적으로 많은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다. 당장 이기고 지고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한국 선수들은 전반 8분 실점한 뒤 골을 넣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투혼을 발휘하며 뛰었다. 후반에는 점유율과 공격 횟수에서 일본을 압도했다. 하지만 수비 위치를 잘 지키고 서 있는 일본 선수들의 벽을 뚫지 못했다. 전반에는 높은 위치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걸어 한국 수비수들의 빌드업을 방해했다. 한국 선수들은 탈압박이 어려울 경우 롱볼로 대처하면서 전반 점유율 싸움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동경이 15일 열린 2025년 동아시안컵 최종 3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돌파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 감독은 “일본은 최종 예선 동안 같은 시스템에서 운영됐고, 새로운 선수가 와도 대표팀의 매뉴얼 덕에 잘할 수 있다. 오늘 결과는 아쉽고, 팬들에게 미안하지만 우리는 스리백을 이번 대회 세 경기에서 가동했다. 선수들에게 희망을 많이 봤다”고 말했다.

또 “전체적으로 일본의 장점을 많이 발휘하지 못했다. 우리가 볼 점유율, 슈팅 수에서 훨씬 앞섰다. 일본 축구가 꾸준히 해온 것에 비하면 오늘은 그렇게 우리 팀에 큰 어려움을 주지 못했다”며 선수들에게 신뢰를 보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은 “초반부터 매우 힘들었고, 한국의 압박을 받으면서 선수들이 상황마다 격렬하고, 치열하지만 끈기 있게 싸웠다. 두 팀 모두 퀄리티를 발휘했다. 선수들이 한국팀 개개인의 능력과 파워를 능가했다”고 말했다. 또 “(한국과 맞서) 3연승을 거뒀지만,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경기였다”고 했다.

그는 “세계의 강호들과 친선경기를 잡는 게 상당히 힘들어지고 있다. 일본과 한국이 좋은 라이벌이자 동료로서, 아시아를 이끌어나가고 세계에서 이기기 위해서 서로 절차탁마하며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대진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를 향해 서로 도전해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한겨레 인기기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 로그인

포인트랭킹

1 에리오스33 6,500점
2 신의촉 6,200점
3 한폴낙 5,000점
4 킹오구 4,400점
5 정똘츄 3,300점
6 호롤롤로 2,800점
7 뺑카 1,900점
8 NicholasJ 1,800점

스포츠 하이라이트 더보기

접속자집계

오늘
1,474
어제
1,677
최대
1,934
전체
102,608